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송찬욱 기자 다시 나왔습니다. <br> <br>처음 모습을 드러낸 용산 집무실 이야기 좀 해보죠. <br> <br>Q. 아직 청와대처럼 이름이 정해진 건 아니죠? 뭐라고 부르면 됩니까. <br><br>청와대라는 이름은 이제 안 쓰기로 했기 때문에요. <br> <br>'대통령실'이라고 부릅니다. <br> <br>청와대와 같은 고유명사는 오는 15일까지 국민 공모를 받아서 다음달초 확정할 예정입니다.<br> <br>Q. 대통령이 처음 용산 집무실에 들어서는 장면부터 볼까요? <br><br>오늘 오후 12시 33분쯤, 용산 집무실에 첫 출근을 했습니다. <br> <br>저도 저 현장에 있었는데요. <br> <br>국방부 정문에서 차량을 타고 청사 1층에서 내린 윤석열 대통령은 환영하러 나온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격려했습니다.<br><br>[윤석열 대통령(용산 집무실 출근)] <br>"국민이 다함께 잘 사는 이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한 번 신나게 일해봅시다. 아침에 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볍게 한 번 열심히 신나게 같이 한번 뛰어봅시다. 같이 하실 거죠. 고맙습니다 여러분." <br><br>이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 집무실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Q. 청와대 본관 대통령 집무실 들어가면 워낙 방이 커서 주눅이 든다는 이야기 많았는데, '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청와대 다른 점'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많네요. (유튜브 : 몬**) <br> <br>화면에서 보듯이요, <br><br>집무실에는 대통령이 사용하는 책상과 참모진과 회의를 할 수 있는 원탁만 놓여있습니다. <br><br>책상과 테이블, 집기류만 보면 전임 대통령이 쓰던 청와대 본관 집무실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집무실 자체 규모를 줄였고 회의를 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든 게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애초 준비를 할 때, "심플하고 소박하게 만들라"고 하는 게 윤 대통령의 주문이었다고 합니다.<br><br>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층에 대통령실장과 국가안보실장, 경호처장, 수석비서관들의 사무실도 있는데요. <br> <br>미국 백악관처럼 대통령이 참모들의 방에 수시로 드나들며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. <br> <br>오는 21일로 예정된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서 회의실도 필요한데, 집무실과 같은 층에 이미 마련을 했다고 합니다.<br> <br>Q. 안보 공백 논란 있었는데 지하 벙커도 다 만들어졌나요? <br> <br>네, 국가위기관리센터 통칭 '지하벙커'는 완성이 됐습니다. <br><br>그래서 지난 자정에 윤 대통령이 이곳에서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으며 임기를 시작했죠. <br> <br>당초 군사용으로 국방부에서 사용하던 곳인데, 여기에 국가 재해 재난 상황 등도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게 개조가 됐습니다. <br> <br>지하 2개 층인데, 아래 층에 센터 직원들이 근무하고 위층에서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장 등과 군사나 재난 등 현황을 보면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돼있습니다.<br> <br>Q. 윤 대통령, 오늘 1층에 마련된 기자실 들어갔다 왔나요? 청와대와 다르게 물리적 거리가 가까우니 소통을 자주 하겠다는 걸까요? <br> <br>아뇨, 오늘은 취임식에 참석한 각국 경축사절과 잇따라 접견을 해서 기자실에 올 시간은 없었습니다. <br><br>대통령이 앞으로 대통령실 건물 1층 출입구로 출근을 하게 되는데요, <br> <br>바로 옆에 기자실이 있기 때문에 출퇴근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. <br> <br>가까워진 만큼 대통령이나 수석비서관 등 참모들이 수시로 기자실을 찾아서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겠다고 합니다. <br> <br>구상은 이런데, 물론 실천이 중요하겠죠. <br> <br>아직 대통령 기자회견 등이 열렸던 과거 춘추관 2층 기자회견장 같은 시설은 완성이 되지 않아서 현재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Q. 대통령은 국민들과 수시로 소통하겠다며 대통령실을 국민 가까이에 두겠다고 했잖아요. 대통령실 주변 공원화 언제 가능한건가요? <br> <br>가을쯤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. <br><br>취임과 동시에 대통령이 시민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있었지만, 조금 더 완성된 형태로 소통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. <br> <br>현재 용산공원의 경우 약 50% 정도 반환이 된 상태라고 하고요. <br> <br>대통령실 관계자는 "상당수가 평택기지로 이전한 상태인데다 대통령실까지 들어서면서 용산기지 반환 속도는 더 빨라질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Q. 당분간 서초동 집에서 출퇴근 해야 하잖아요. 경호 수준이 달라졌을텐데 주민 불편 없을까요? <br> <br>앞으로 한 달 정도는 교통 통제에 따른 불편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><br>서초구 자택에서 용산구 대통령실까지 한강대교와 동작대교, 반포대교, 한남대교를 번갈이 이용해서 출퇴근을 할 계획인데요. <br> <br>7km 거리를 10분 정도에 가기 위해서 경호가 붙고 신호 통제도 하게 되는데, 최대한 불편이 없도록 시간대를 유념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><br>[윤석열 대통령(용산 주민 환영 행사)] <br>"이 동네가 좀 여기에 관공서가 들어왔다고 불편하지 않게 더 발전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."<br> <br>윤 대통령은 오늘 용산 주민들과도 인사를 나눴는데, 이런 점을 의식한 듯 불편함에 대한 양해를 구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송찬욱 기자였습니다.